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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부상 암초…‘빨간불’ 켜진 신태용호
입력 2018-05-21 17:31 
신태용 감독은 28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으나 27명만 응했다. 그리고 첫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선수는 24명이었다. 사진(파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신태용호가 부상 암초에 ‘빨간불이 켜졌다. 권창훈(디종), 김민재(전북), 염기훈(수원)이 낙마한 가운데 추가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파주NFC에서 소집 후 첫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를 치른 데다 앞서 서울광장 출정식 일정을 소화한 터라 훈련은 회복 위주로 짧게 진행됐다.
27명의 선수가 소집됐으나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한 선수는 24명이다. 이근호(강원)와 김진수(전북), 장현수(도쿄)가 빠졌다.
특히 이근호의 상태가 좋지 않다. 19일 K리그1 경남전에서 다쳤던 이근호는 이날 출정식 런웨이에 참가하지 못했다. 무대 위에 오르지 않고 휴식을 취한 이근호는 이후 파주NFC가 아니라 병원으로 가 정밀검사를 했다.
신 감독은 소집 전까지 ‘(크게)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아 마음 편하게 왔는데 그렇지가 않다. 2차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걷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걱정을 토로했다.
신 감독은 이근호의 2차 정밀검사 결과를 늦어도 22일 오전 알게 된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당분간 정상 훈련 소화도 어려워 재활에 집중한다. 자칫 상태가 악화될 경우, 하차까지 고려될 수 있다.
3월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쳤던 김진수도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23일 혹은 24일이 데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신 감독은 현재 김진수의 몸 상태로는 국내 두 차례 평가전 출전이 힘들다. 수요일 혹은 목요일 테스트를 한 후 (제외 여부를)결정할 것이다.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최종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부상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전 부상 도미노에 마음고생이 심하다. 그가 지도자가 된 뒤 이렇게 많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처음이다. 플랜A,B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신 감독은 더 이상 부상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라면서도 만약 추가 부상자가 있다면 35명의 예비 명단 밖에 선수까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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