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 글로비스 조세 포탈 혐의…검찰 압수수색 진행
입력 2018-05-21 17:00  | 수정 2018-05-21 17:00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검찰이 300억대 조세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본사를 21일 압수수색 했다.
인천지검 형사5부(민기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의혹을 받는 현대글로비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서울특별시 강남구 현대글로비스 본사 사무실에서 각종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 전 간부가 거래처와 공모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천 계양 경찰서는 같은 해 7월 조세범처벌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대글로비스 전 과장 A(46)씨와 플라스틱 도소매 거래처 2곳의 대표들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매출 실적을 올리고 계열사 간 내부 거래 비중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거래처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던 중 추가로 증거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오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해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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