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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원스픽처 논란 사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 피해 죄송”(전문)
입력 2018-05-21 16:17 
수지 원스픽처 논란 사진=MBN스타 DB(수지)
[MBN스타 김솔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원스픽처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미팅모델 양예원 미투 운동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국민청원을 지지 이후 해당 청원 글과 무관한 스튜디오 관계자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 것.

지난 20일 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얼마 전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되어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 글에 제가 동의 표시를 함으로써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아 해당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해당 스튜디오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걸 알려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라며 그래도 이 일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분들의 마음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수지 원스픽처 논란 사진=수지 SNS(원스픽처 논란 사과)


앞서 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 관련 청원글에 동의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는 수지가 유튜버 양예원과 배우 지망생 이소윤이 성범죄 피해 사실을 알리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피팅모델 미투 폭로와 관련해 피해 조사를 원하는 국민청원 글에 공개적으로 지지에 나선 것.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동명의 스튜디오에 불똥이 튄 것. 양예원이 언급한 가해 의혹 스튜디오는 다른 곳으로 이전한 상태였고, 그 자리에는 2016년 동명의 스튜디오가 새로 들어왔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스튜디오 측은 이미지가 실추됐다. 경찰도 우리가 이 일과 전혀 무관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해당 스튜디오 측은 21일 부디 이 사건이 유명인의 섣부른 영향력 행사가 얼마나 큰 피해를 초래할수 있는지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하며 해당 국민청원 게시자는 물론 신상 유포자들, 댓글 테러범들, 명예훼손성 청원글을 오랜시간 방치한 청와대, 그리고 수지 씨의 책임은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 수지 SNS 사과문 전문

제가 얼마 전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되어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글에 제가 동의 표시를 함으로써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아 해당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저의 불찰입니다.

지금이라도 해당 스튜디오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걸 알려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그래도 이 일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분들의 마음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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