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강보합…2460선 마감
입력 2018-05-21 16:04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에 매수세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는 21일 전 거래일 대비 4.92포인트(0.20%) 뛴 2465.57로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 중 2450선 밑으로 밀렸지만, 소폭 반등해 2거래일 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강한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지난달 말 이후 2400선 중후반을 횡보하는 모습이다. 최근 증시를 이끌어온 남북관계 개선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요인이 소화된 가운데, 주도주 없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날도 미중 무역협상 등 외부 호재의 영향을 받지 못하고 답답한 '박스권' 흐름을 연출했다. 오히려 두 국가의 후속 협상에 눈길이 쏠리고 있으며, 북한의 풍계리 폐쇄 현장공개, 한미정상회담 등 비핵화 관련 이슈가 관망세를 강화했다. 또 오는 23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계획을 가늠하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변수로 떠올랐다.

키움증권 투자전략실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여부와 한국 수출 증가 발표에 힘입어 이번주 증시가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북미 수교 등을 논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탈리아의 정치 불확실성, 국제유가 변동성이 부정적 영향을 줄 있어 지수보다는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6억원, 기관이 26억원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452억원 순매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89%, 섬유·의복이 2.41%씩 상승했다. 은행은 1.44%, 전기·전자는 1.01%씩 올랐다. 의료정밀은 1.01%, 의약품은 0.48%씩 강세였다. 반면 비금속광물이 1.13%, 기계가 1.07%씩 떨어졌다. 전기가스업은 1.03%, 철강·금속은 0.58%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1.37%, 현대모비스가 1.05%씩 강세였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도 각각 1.01%, 0.42%씩 상승했다. LG화학은 1.60%, 한국전력은 1.38%씩 떨어졌다.
그외 우선주가 급등하면서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2우B, 동양3우B, 덕성우, 태양금속우, 깨끗한나라우, 신풍제약우, 성문전자우, 노루페이트우, 성신양회우, 동양우 등은 이날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425개 종목이 상승했고, 415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1포인트(0.40%) 오른 872.96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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