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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지목 스튜디오 “어디서 보상을? 수지에게도 책임 물을 것”
입력 2018-05-21 15:38  | 수정 2018-05-21 17: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인기 유튜버 양예원이 지목한 스튜디오 측이 수지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해당 스튜디오 측은 21일 오후 공식 카페를 통해 국민청원 게시자는 물론 신상 유포자들, 댓글 테러범들, 명예훼손성 청원글을 오랜 시간 방치한 청와대, 그리고 수지 씨의 책임은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스튜디오 측은 특히 수지 씨가 저희에 대한 사과글을 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사과 한마디에 이 일이 없던 일로 되는 것일까. 수지씨 탓만은 아니겠지만 저희 스튜디오가 이 일로 입은 피해는 어디에서 보상받아야 할까. SNS 게시글 하나에도 수십만명이 클릭하는 수지 씨는 분명 본인의 영향력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저희 스튜디오 위치와 상호를 그대로 노출하며 불법을 저질렀다고 낙인하고 있는 청원에 동의하고, 나아가 그 사실을 본인의 SNS에 인증하려고 했다면, 최소한의 사실관계는 파악해 보고 행동했어야 마땅한 거 아닐까 생각해본다”고 짚었다.
지난 17일 유명 유튜버 양예원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3년 전 서울 합정역 인근 스튜디오에서 피팅 모델 사진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집단 성추행과 촬영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촬영된 신체 노출 사진이 최근 인터넷에 유포됐다면서 울분을 토해냈다.

이에 수지는 SNS를 통해 해당 국민청원 글에 동의 버튼을 누르면서 몰카, 불법 사진 유출에 대한 수사가 좀 더 강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청원이 있다는 댓글을 보고 사이트에 가서 동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예원이 지목한 스튜디오 관계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 정모 씨 등 2명의 주거지와 스튜디오, 차량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의 출국을 금지했다. 또 당시 현장에 있었던 동호회원 20여 명의 신원도 파악해 사법처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목된 A 스튜디오 측은 줄곧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 분께서 공개한 촬영 날짜는 저희 스튜디오 오픈 이전이고 이후 인수한 스튜디오를 리모델링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어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재차 해명했다.
앞서 수지는 SNS를 통해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저의 불찰이다. 지금이라도 해당 스튜디오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걸 알려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올린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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