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장관 "왜 갑질 하느냐" 열차 진상 승객에 호통
입력 2018-05-21 15:22  | 수정 2018-05-21 15:37

KTX 열차 안에서 승무원에게 갑질을 하던 진상 승객에게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트위터 이용자 A씨는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 특실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하며 이 같이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좌석 문제로 승무원에게 언성을 높이고 난리를 친 한 중년의 남성 승객(B씨)에게 김 장관은 "어디서 갑질하는 거냐. 왜 여승무원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고 윽박지르고 하는 거냐"고 따졌다. 이어 김 장관은 "당신이 무슨 공무원이라도 되냐?"는 승객의 항의에, "그래 나 공무원이다. 당신이 이러는 거 내가 두 번째로 봤다"고 받아쳤다고 A씨는 썼다. A씨는 "앞에 서 있는 아주머니가 '그 분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덧붙였다. 행안부측은 "장관께서 관련 내용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셨다"고 말을 아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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