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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 한화, 두산과의 리벤지 매치서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2018-05-21 15:16 
한화 이글스가 두산과의 리벤지 매치 첫 번째 경기에서 김재영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지난 맞대결에서 나쁜 흐름을 안겨준 두산 베어스에 복수할 수 있을까.
4월 11경기에서 8승 3패로 승승장구하던 한화는 17일 잠실에서 두산을 만났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을 무너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 외국인 원투 펀치를 출격시키고도 내리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이 2패는 당시 한화에는 단순히 2패가 아니었다. 기세가 꺾인 한화는 이후 넥센과의 3경기를 모두 패하며 5연패, 한때 3위에서 7위까지 내려앉았다.
두산과 다시 맞붙는 이번 시리즈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한화는 5월 12승 4패로 공동 2위까지 오르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상승세 속에 만나는 상대는 선두 두산과 공동 2위 SK. 비록 SK가 내림세긴 하지만 지난 맞대결에서 3패를 당한 만큼 두산과 홈 3연전을 잘 치르지 못하면 또 나쁜 흐름을 탈 수도 있다.
상위권 다툼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이번 시리즈에서 한화는 첫 경기 선발로 우완 사이드암 김재영(25)을 예고했다. 김재영은 한화의 국내 선발투수 중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가진 투수지만, 심한 기복과 좌타자 상대 약세가 문제로 꼽힌다. 김재환, 최주환 등 뛰어난 좌타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 타선을 잘 누를 수 있다면 앞으로 펼쳐질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상승세의 한화가 두산에 복수를 달성하고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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