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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KBS 1라디오 시사 채널 변신, 공영방송 위상 회복 노린다
입력 2018-05-21 14: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가 공영방송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변화를 단행한다. 그 중심엔 시사 채널로 거듭날 1라디오가 있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시청자 광장에서 ​KBS1 라디오 개편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사회는 조충현 아나운서가 맡았다. 최봉현 국장, 변호사 최강욱, 아나운서 오태훈, 뉴스타파 김경래, 건축가 김진애, 시사평론가 김용민, 인문학자 강유원, 기자 박종훈이 참석했다.
KBS1 라디오가 ‘대한민국 뉴스시사 오늘부터 1라디오를 슬로건으로 28일부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뉴스 시사 채널로 변신을 예고했다.
KBS 사장 양승동은 KBS1 라디오가 10년 전에는 잘 나갔다. 10년 동안 침체되고 어려웠다. 1라디오 라인업을 보고 굉장히 기대가 크다. 예전에 공영 방송으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MC들을) 어렵게 모셨다고 들었다. 센터장하고 제작진이 공들여서 모셨다고 들었다 기대된다"며 "사장이 되고 나서 1라디오로 채널을 고정했다. 그동안 몇 번 채널을 왔다 갔다 했다. 앞으로 1라디오 MC들이라면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포터블 포털이라 불리는 최강욱 변호사는 청취율 경쟁이 가장 치열한 출근길 시사 라디오 진행자로 나선다. 매일 오전 7시 25분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최강욱의 최강시사는 명쾌한 인터뷰와 걸출한 패널진으로 출근길 품격 있는 시사분석과 듣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강욱 변호사는 어깨가 무겁다. 라디오 진행 처음이라 걱정도 된다. 공영방송 KBS가 진정한 위상을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론 프로그램의 전설 ‘KBS 열린토론도 돌아온다. 누구에게나 묻고 진심으로 들으며 서로의 생각과 마음이 통하는 토론이 목표다. 전 국회의원이자 도시건축가인 김진애 박사는 스스로를 ‘시민 김진애라 칭하며 시민의 관점으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애는 제가 유일하게 듣던 게 ‘열린 토론이다. 없어진 후 KBS 라디오를 안 들었다. 열린 토론‘만큼은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얼마나 잘 할지 모르지만 청취자들과 같이 배우고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매일 오후 10시 10분엔 시사 전도사 팟캐스트계 회장님 김용민이 청취자와 만난다. ‘김용민 라이브를 통해 사건 문화 예술 역사 전반에 걸친 우리 사회의 이야기들을 전한다.
‘김기자의 눈은 지상파 중 처음으로 독립 언론과 협업하는 실험성이 강한 퇴근길 시사 프로그램이다. 김경래 기자는 전 KBS 기자이자 뉴스타파의 팀장을 맡고 있는 만큼 삼사 보도와 현장 중심의 시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경래 기자는 뉴스타파를 탐사 저널 센터라고 이름 지었다. 저희 탐사보도의 역량과 KBS1 라디오가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올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요즘은 뉴스가 많은 게 문제다. 정보의 양이 많다. 시사 프로만 해도 5~6개가 넘는다.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어떤 사안이 생겼을 때 아이템을 빨리 잡아서 인터뷰도 하겠지만 거기에 목매지는 않을 거다. 저희는 퇴근길이고 하루의 이슈와 최근의 이슈를 정확하고 균형 있게 들여다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점심시간에는 ‘시사 본부장 오태훈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평일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방송되는 ‘오태훈의 시사본부는 청취자 눈높이에 맞춘 시사 토크쇼다. 다양한 시선과 전문성을 가진 각계각층의 재담가들과 주요 이슈들을 심층 분석한다.
오후 2시 30분에는 과거 블랙리스트로 낙인 찍혀 KBS를 떠났던 정관용이 돌아온다. 10년 전 ‘KBS 열린 토론으로 최고의 진행을 자랑한 정관용 교수는 ‘정관용의 지금, 이 사람을 통해 사람 내음 물씬 나는 인물 인터뷰를 전한다.
KBS 대표 경제 전문기자 박종훈은 ‘박종훈의 경제쇼를 통해 ‘우리 삶과 생활, 모든 것이 경제다라는 슬로건 아래 실생활 경제를 전한다. 박종훈은 ‘쇼에 방점을 둔다.
그는 정말 재미있고 쉽게 풀어서 모든 청취자들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게 한다.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 뉴스도 없다”며 어떤 방향성으로 움직이는지 알려준다. 그에 따른 해답도 알려줄 예정이다. 제가 20년 동안 기자를 했다. 현장에서 배운 것들이 많다. 청취자들에게 아주 쉽고 편하게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강유원의 책과 세계는 출근길 오전 7시 55분을 시작으로 3분간 하루 세 번 방송되는 스팟 프로그램. 인문학자 강유원이 시의성 있게 선정한 동서양 고전의 세계는 짧지만 깊은 울림으로 청취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줄 계획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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