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방청 최근 5년간 전국 전통사찰 등에서 총 262건의 화재가 발생
입력 2018-05-21 14:44 

전국 소방관서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는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전통사찰 등에서 총 26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94건(35.8%)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71건), 기계적 요인(16건) 등 시설 결함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부주의 건을 살펴보면, 불씨불꽃 화원방치가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연물 근접배치(19건), 음식물 조리중 사고(8건), 쓰레기 소각(8건)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많은 인파가 전통 사찰과 산을 찾아 연등 행사와 촛불사용, 불교행사 등으로 인해 화재(산불)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특별경계근무 기간 동안 사찰 내 화재 등 각종 사고를 대비해 주요 사찰 주변에 소방력과 안전요원을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 직원 비상응소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산불) 발생 시 소방차, 소방헬기 등 소방력을 적극 투입하여 초기 대응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홍 과장은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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