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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한승혁에게 주어진 특명, 팀의 연승을 이어라
입력 2018-05-21 13:31 
KIA 한승혁과 kt 주권이 22일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주권(23·kt)과 한승혁(25·KIA)이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경기에 나설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t-KIA전에는 주권과 한승혁이 등판할 예정이다. 주권과 한승혁은 각 팀에서 선발 투수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안정적이진 않다. 가능성을 보이다가도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 시즌 주권은 4선발로 야심차게 나섰지만 난조를 보이며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3월에 등판했던 2경기 동안 대량실점을 기록했다. kt는 주권이 퓨처스리그에서 제구력을 다듬는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가장 먼저 찾길 바랐다.
4월 28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된 주권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피홈런이 하나 있었지만 긴 이닝을 소화했음에도 실점이 적은 부분이 긍정적이었다.
이후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 중이지만 ‘퐁당퐁당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⅔이닝 8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더니 10일 삼성전에서는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5⅓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흐름은 좋으나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흔들리는 모양새다.
한승혁 역시 선발투수로 변신 중이다. 지난 4월 10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다. 한화전에서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4월 27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2실점, 3일 롯데전에서 6⅓이닝 3실점(1자책)을 올리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미래를 밝혔다. 시즌 초 임기영이 부상으로 일찍 합류하지 못해 고민이 많았던 KIA에 한승혁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존재였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좋지 못 했다. 조기 강판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16일 고척 넥센전에서는 2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달 들어 볼넷이 많아진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KIA는 SK를 스윕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기세가 좋다. 시즌 23승 22패로 4위다. 그러나 중위권 순위싸움이 치열해 롯데, LG 등과 격차를 더 벌리려면 승수를 쌓아야 한다.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해야 한다.
kt 역시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특히 20일 경기에서는 5홈런 포함 장단 25안타를 때리며 타선이 폭발했다. 타격감 부진으로 고민이 많았던 kt에겐 호재다.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kt에게는 승리가 절실하다.
여러모로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kt와 KIA다. 두 팀의 선발 투수 주권과 한승혁이 제 몫을 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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