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 유감"…새 지도부 표 단속 실패
입력 2018-05-21 13:16  | 수정 2018-05-28 14:05
홍영표 원내대표 체제 출범 열흘만…후폭풍 예상도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날 무기명 투표로 실시된 홍문종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총투표 275명 가운데 찬성 129표, 반대 141표, 기권 2표, 무효 3표로,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찬성 98표, 반대 172표, 기권 1표, 무효 4표로 각각 부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결돼서 유감"이라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우리 당은 권고적 가결 당론을 정해 투표에 임했다"며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불체포 특권 뒤에 숨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그런 점에서 국민들 모두가 과도한 특권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번 체포동의안 부결이 국민 정서와 맞는 것인지, 법 앞의 평등이라는 우리가 추구하는 사법정의와 맞는 것인지 되돌아보게 만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홍영표 신임 원내지도부 출범 열흘 만에 표 단속에 실패하고 두 건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만큼, 당내에선 만만치 않은 후폭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새 지도부가 표 단속에 실패한 만큼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보수정당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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