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故구본무 회장 이틀째 `추모행렬`…반기문·박용만 등 조문
입력 2018-05-21 11:20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별세 이틀째인 21일 오전부터 각계 인사들이 잇따라 찾아 조문했다.
유족이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빈소가 북적이진 않았으나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가 되기 전부터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빈소를 찾았다.
2014년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이 전 장관은 전날 밤에도 조문한 데 이어 이틀째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전 10시께 장례식장을 찾아 상주인 구광모 LG그룹 상무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반 전 총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한 뒤 "기업도 참 투명하게 잘 (경영)하시고 모범을 많이 남기셨다"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업인인데 갑자기 이렇게 돌아가셔서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에 앞서 구광모 상무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침울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인 구본능 회장은 그룹의 '장자 승계' 전통을 지키기 위해 2004년 외아들을 맏형인 고인의 양자로 입적시켰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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