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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회, 故구본무 회장 추도문 “애통함 금할 길 없다”
입력 2018-05-21 11:00 
일구회가 병환으로 별세한 故구본모 LG그룹 회장에 대한 추도문을 발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프로야구 OB모임 사단법인 일구회가 병환으로 별세한 故구본무 LG그룹 회장에 대한 추도문을 발표했다.
일구회는 21일 LG 구단주로 팀뿐만이 아니라 한국 야구를 위해 노력하던 모습이 어제 일처럼 선한데, 이렇게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으로 애통한 마음에 가슴이 먹먹하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주를 그만두신 뒤로도 야구인과 관계자를 따뜻하게 대해주신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또 그 인정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홀연히 떠나시니 믿기질 않는다”고 했다.
회원들은 한국 프로야구사에서 1990년 LG그룹이 MBC 청룡을 인수해 LG 트윈스를 창단한 것은 큰 분기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구본무 회장님께서는 아낌없는 투자로 한국 야구의 양적 성장뿐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까지 더해지며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일구회는 그룹 경영에 바쁜 와중에도 출장으로 간 외국에 돔구장이 있으면 방문해 돔구장 건설에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챙기시기도 하셨다. 안타깝게도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뚝섬 돔구장 건설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 야구 사랑만큼은 한국야구계가 잊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구본무 회장님의 한국야구 사랑을 잊지 않겠다. 그리고 그 꿈과 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야구인은 노력하겠다.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해 화합하는 야구인의 모습을 보이겠다. 한국야구를 걱정하시던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으시고 영면하시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故구본무 LG 회장은 1990년부터 2007년까지 LG트윈스 구단주를 역임하는 등 야구에 뜨거운 애정을 전했다. 이에 LG 트윈스는 지난 20일 유니폼에 검정 리본을 부착, 응원단 역시 앰프를 사용하지 않는 등 애도를 표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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