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사회주의 숙청보다 더한 보복 당하고 있다"
입력 2018-05-21 10:44 
여전히 매서운 눈빛 [사진제공 =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의 중형을선고받은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회고록에서 "사회주의 숙청보다 더한 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1일 이경재 변호사가 공개한 최씨의 회고록 서문에 따르면 최씨는 "나는 박 대통령에게 자리를 요구한 적도 없고 권력을 나눠 받은 적도 없다"며 "국정을 농단했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최씨는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틈틈이 회고록을 집필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수술을 앞두고 지난달 말 서문을 먼저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와 우리 가족은 실세 노릇 같은 건 관심도 없었다"며 "나는 그저 박 대통령의 일을 돕고 싶었고, 그것을 신의와 믿음이고 의리였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그렇게 보지 않은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수사가 박 전 대통령을 죽이기 위해 조작된 것이며, 자신을 향한 보복이 가혹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기존 주장도 반복했다.
항소심 출석하는 최순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최씨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태블릿PC 사건도 조직적으로 준비했을 것"이라며 "나를 이용해 박 대통령을 죽이려는 전초전이었다"고 주장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된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 돌아가신 아버지(최태민 목사)의 딸이기 때문에 더 흥미진진하고 사람들도 믿기 쉬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