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월드컵 출항' 신태용호 닻 올린다…오늘 출정식 후 파주NFC서 훈련
입력 2018-05-21 08:20  | 수정 2018-05-28 09:05


서울광장서 대표팀 출정식…오후 파주 NFC서 훈련
부상 악재로 고민…2차례 평가전 후 6월 3일 출국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오늘(21일) 대표팀 소집과 함께 본격적으로 출항합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월드컵 출정식을 하고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발을 내딥니다.

월드컵의 소집 행사가 별도로 기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은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중계됩니다.

선수들은 영화제의 스타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합니다.


손흥민(토트넘) 등 선수들이 삼성물산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제작한 단복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하며, 무대 위 런어웨이로 서울광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합니다.

20세 나이에 성인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소속팀의 배려로 조기 귀국해 출정식에 참석합니다.

대표팀 소집대상 선수 28명 가운데 주말 경기에 참가해 늦게 귀국하는 정우영·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경기 중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 등 5명이 출정식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특히 붙박이 수비수였던 김민재(전북), 베테랑 미드필더 염기훈(수원)이 부상으로 낙마한 데 이어 권창훈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시작도 하기 전에 대표팀 운영 구상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출정식에는 장도에 오를 후배 태극전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한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냅니다.

선수들은 오후에는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옮겨 첫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6월 3일 출국 전까지 이어질 보름여의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거쳐 소집대상(28명) 중 5명은 무조건 탈락합니다.

막판 부상 악재를 만난 권창훈은 예비 엔트리(35명)에 든 다른 선수로 일단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2일)에는 전 선수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습니다. FIFA가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심박도를 포함한 건강 기록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서입니다.

월드컵 본선 경기 중 선수의 심장마비 등 만약의 사태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대표팀은 26일 오전까지 파주 NFC에서 훈련하며, 같은 날 오후 온두라스와 평가전(28일 오후 8시·대구스타디움)이 열리는 대구로 이동합니다.

신태용호는 온두라스전에 이어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오후 8시·전주월드컵경기장)을 마치고 최종 23명을 확정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