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포토] 하와이 화산폭발 첫 중상자 발생…용암이 튀어 크게 다쳐
입력 2018-05-21 07:58  | 수정 2018-05-28 08:05
[포토] 하와이 화산폭발 첫 중상자 발생…용암이 튀어 크게 다쳐



2주 넘게 화산재와 용암을 내뿜고 있는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 섬(빅아일랜드)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 인근에서 첫 중상자가 나왔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한 명이 용암이 튀면서 하반신을 심하게 다쳤다고 AP통신과 하와이 현지신문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전했습니다.

노스팜스 로드에 있는 집주인으로 알려진 이 주민은 자택 3층 발코니에 서 있다가 용암이 튀면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라바 스패터(lava spatter)'에 정강이를 맞았으며, 다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시장실 대변인 재닛 스나이더는 "'라바 스패터'는 암석을 녹인 발사체 같은 형태로 사람을 위협한다. 작은 조각에라도 맞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냉장고 무게 만한 용암 조각이 날아다닌다"라고 말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와 주변 균열 등 모두 22곳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동쪽 균열에서 흘러나온 용암은 산불도 일으켰습니다.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국은 "시뻘건 용암이 닿은 지역 삼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찍혔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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