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송인배 비서관 대선 전 드루킹 4번 만나
입력 2018-05-21 06:50  | 수정 2018-05-21 07:20
【 앵커멘트 】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 모 씨를 4번 만나고, 사례비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부적절한 청탁이나 거래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 김 모 씨를 네 차례 만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송 비서관이 김 씨를 만난 것은 20대 총선 직후인 2016년 6월부터 19대 대선 전인 지난해 2월까지입니다.

20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에 출마했던 송 비서관은 자신의 선거를 도와준 경공모 회원을 통해 김 씨를 알게 됐습니다.

첫 만남은 국회 김경수 의원 사무실에서 이뤄졌고, 김 전 의원도 이때 김 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비서관은 김 씨를 만나며 여비 명목으로 두 차례 사례비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비서관은 댓글조작 사태가 커지자 지난달 20일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관련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송 비서관은 대선 이후에는 김 씨 등 경공모 회원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사례비가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액수였고 부적절한 청탁이나 거래는 없었다고 판단해 책임을 묻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모든 일정과 보고·회의 자료를 챙기는 등 문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핵심 측근이 드루킹과 연결됐다는 점에서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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