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무역전쟁 중지…미북정상회담 영향?
입력 2018-05-21 06:50  | 수정 2018-05-21 07:39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부과를 철회하며 무역전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서둘러 봉합했다는 인상이 강한데, 앞으로 다가올 미북정상회담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중국은 두 차례의 고위급 담판으로 양국 간 무역전쟁이 최악으로 치닫는 사태를 막았습니다.

미·중 무역협상단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고, 지적재산권 침해를 막는 법규를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FOX뉴스 인터뷰)
- "우리는 대중 무역적자를 줄일 계획이었고, 중국과 이에 상당 부분 동의한다는 합의를 이뤘습니다."

다만, 미·중 합의에 구체적인 중국의 흑자 감축 목표치가 빠져 양국이 서둘러 무역 문제를 봉합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엔 다음 달 미북정상회담이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위해 미국은 북한에 미칠 요소들을 최대한 줄이려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미북회담 파기를 협박할 정도로 돌변한 배후엔 시진핑 주석이 있다고 의심할 정도로 중국 역할론을 의식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7일)
-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영향을 줬을 수 있지만, 앞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A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북회담의 부드러운 가속을 위해 중국과 최소한 임시적인 평화를 간절히 바랐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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