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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아쉬운 대타 교체...밀워키는 미네소타에 패
입력 2018-05-21 06:36 
최지만은 20일(한국시간) 경기에서는 볼넷 1개로 만족해야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은 21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다.
최지만은 이날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0으로 낮아졌고, 팀은 1-3으로 졌다.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치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 삼진과 볼넷을 기록했다. 2회 첫 대결에서는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나가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6회에는 기회가 찾아왔다. 2사 이후 헤수스 아귈라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트래비스 쇼의 볼넷과 에르난 페레즈의 2루수 키 넘기는 안타로 2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안타 하나면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이 선발 오도리치를 내리고 좌완 불펜 테일러 로저스를 올리자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좌타자 최지만을 불러들이고 우타자 도밍고 산타나를 대타로 냈다.
최지만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 그러나 전날 로저스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던 그대신 우타자 산타나를 택한 것은 이치에 맞는 선택이었다. 결과는 따라주지 못했다. 산타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이날 밀워키 타선은 상대 선발 오도리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구속은 90마일 초반대지만 제구가 잘된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오도리치의 최종 성적은 5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오도리치의 통산 네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 경기였다.
밀워키 타자들은 이날 오도리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밀워키는 공격에서 답을 찾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선발 주니어 게라(4 1/3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는 1회 에디 로사리오, 4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잔루로 남겼다.
5회 유일하게 실점했다. 선두타자 바이런 벅스턴을 안타로 내보낸 뒤 벅스턴의 도루 시도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에 몰렸다. 구원 등판한 댄 제닝스가 맥스 케플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벅스턴은 이날 도루 성공으로 연속 도루 시도 성공 기록을 29개로 늘렸다.
균형은 8회 깨졌다.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좌완 분 로건이 흔들렸다. 맥스 케플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 몰렸고, 로사리오를 상대로 약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방향으로 흐르면서 진루타가 됐다. 1사 2, 3루에서 에스코바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1사 만루에서 좌타자 로건 모리슨과 승부를 택했지만, 모리슨은 우측 펜스 상단 맞히는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결승타를 뽑았다.
미네소타와의 '보더 배틀'을 위닝시리즈로 마친 것에 만족한 브루어스는 밀워키로 이동, 22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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