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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힐, 손가락 물집으로 DL행...4주 이탈 예정
입력 2018-05-21 01:30 
리치 힐은 20일(한국시간) 선발 등판했지만, 손가락 물집으로 2구만에 강판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또 한 명의 선발을 잃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좌완 리치 힐을 왼손 중지 물집을 이유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힐은 전날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공 2개를 던진 뒤 손가락 물집이 심해져 강판됐다.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회복 시간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회복에 4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힐은 한때 독립리그까지 내려갔다가 지금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커브를 가진 투수로 거듭났지만, 손가락 물집으로 고생중이다. 3년 연속 손가락 물집 관련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와 3년 계약의 두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힐은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20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힐의 이탈로 다저스 개막 선발 로테이션 중에는 알렉스 우드, 마에다 켄타 둘만 남게됐다. 워커 뷸러, 로스 스트리플링 등 젊은 선수들이 가세했는데 여기에 한 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슬픈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두근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클레이튼 커쇼는 이날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한 차례 더 불펜 투구를 한 뒤 실전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실전 등판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이 될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다저스는 힐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불펜을 보강했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냈던 양손 투수 팻 벤디트를 다시 콜업했다. 마이너 옵션을 사용해 내린 선수는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기한에 상관없이 다시 콜업할 수 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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