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박, 23일 첫 법정 출석…"10분가량 입장낼 것"
입력 2018-05-20 19:30  | 수정 2018-05-20 20:24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주 수요일인 23일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10분가량 모두진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대법정 피고인석에 앉습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 처음 나와 앉았던 곳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달리 이 전 대통령은 모두진술을 통해 짧게나마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 전 대통령이 10분 정도 분량에 맞춰 내용과 표현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 당시에는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지난 3월)
-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재판에 넘겨진 뒤에는 검찰의 모든 진술조서와 각종 자료 등을 증거로 채택하는데 동의하는 등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입장문을 보고 함께 의논을 하면서 최종본에 담길 표현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입장문에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담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는 110억 원대 뇌물 수수를 포함해 다스와 관련한 350억 원대 횡령, 직권 남용 등 모두 16개에 달합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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