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로동신문 홍준표 원색 비난… 홍 "내가 맞다는 방증"
입력 2018-05-20 19:30  | 수정 2018-05-20 20:09
【 앵커멘트 】
북한 로동신문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그야말로 원색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연일 북한이 자신을 비난하는 건 내가 남북회담 본질을 제대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의 추악한 자화상'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면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강하게 비난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돈을 좋아하는 '홍돈표',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돼지흥분제를 겨냥한 '흥분표' "빨갱이 장사하는" '홍갱이' 등 사용한 표현만 9가지에 달합니다.

또, 인간 추물·인간 오작품이 살아 숨쉬는 것은 민족의 수치라며 막말 수준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6,500여 자의 긴 분량을 할애해 특정 개인을 비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홍 대표가 북한을 겨냥해 반북 발언을 하는데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보입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8번을 속고도 9번째는 참말이라고 믿으면 그것은 바보나 할 짓"이라고 북한의 대화 진정성을 의심해 왔습니다.

노동신문의 원색적 비난에 홍 대표는 "남북회담의 본질을 내가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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