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숙은 옛말…쉐어하우스 찾는 나홀로족
입력 2018-05-20 19:30  | 수정 2018-05-20 20:33
【 앵커멘트 】
혼자 사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의 가장 큰 걱정은 매달 마련해야 하는 생활비일 텐데요.
집세를 확 줄인 쉐어하우스가 나홀로족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학교 갈 준비를 마친 대학생 조예지 씨.

주방으로 내려와 옆방 언니와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섭니다.

언뜻 하숙집 풍경과 비슷하지만 이곳엔 하숙집 아줌마가 없어 개인의 자유가 보다 보장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예지 / 부산 사직동
- "개인생활도 잘 지켜지고 공동체 생활도 할 수 있고…."

하나의 집을 다수가 공유하는 주거 형태, 이른바 '쉐어하우스'입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쉐어하우스에는 혼자 생활하는 개인방이 있고 거실과 주방,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집세.

서울 지역 1인실 쉐어하우스의 평균 보증금은 대학가 원룸의 7분의 1, 하숙의 절반 수준.

청소와 방역, 세탁 같은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도 정기적으로 제공됩니다.

이처럼 더 나은 주거환경에 1인실 쉐어하우스는 4년 새 30배 늘었습니다.

다만 계약 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신은정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일부 쉐어하우스는) 세입자와 임대사업자 간 분쟁이 생겼을 때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보호받기 어렵다는…."

청년 1인 가구의 40%는 주거빈곤 가구.

쉐어하우스가 주거난을 겪는 1인 가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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