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춘사영화제’ 감독상은 ‘남한산성’ 황동혁…정우성‧최희서 男女주연상 영예
입력 2018-05-20 18: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올해 춘사영화제의 최고 영예는 '남한산성' 황동혁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제23회 춘사영화제 시상식이 지난 18일 오후 6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감독이 뽑은 한 해 최고의 감독, 춘사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의 영광은 '남한산성'에 돌아갔다.
제23회 춘사영화제는 춘사 나운규 감독이 심어놓은 우리 영화의 역사와 전통 위에 우리 감독들의 명예를 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18개 부문의 본상과 특별상을 선정했다. 영화평론가 5인(김종원,김형석,남동철,양경미,서곡숙)이 후보작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상작품 후보들을 선정하고, 선정된 작품들을 감독들만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최종 결정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4개국의 영화와 영화인 20여 명이 초청돼 시상식, 초청영화상영, 마켓, 세미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먼저 오승훈은 '메소드'로 신인남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연기가 정말 하고 싶었던 저에게 연기할 기회를 주신 방은진 감독님, 박성웅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여기에 계시는 많은 선배님들, 선생님들, 감독님들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좋은 배우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정말 겸손하게 부단히 노력하는 배우 되겠다"고 덧붙였다.
신인여우상은 예상 대로 '박열'의 최희서에게 돌아갔다. 최희서는 춘사 나운규 선생님에 대해서 제가 잘 몰랐기 때문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어젯밤 일대기를 읽었다”며 박열 선생님과 같은 해에 태어나셨더라. 굉장히 놀라웠다. 힘든 시기에 열정으로 살아오셨던 그런 청춘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저는 편한 세상에서 연기를 하고 있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항상 제 감정에 치우쳐 인사를 못 드렸던 분이 있었다”며 영화 ‘박열에서 박열을 연기한 이제훈 배우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려운 일본어 대사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항상 현장에서 존경스러운 태도로 임했던 이제훈 배우와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남우조연상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의 김동욱이, 여우조연상은 '소통과 거짓말' 김선영이 각각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악녀'의 김옥빈은 이 상은 저랑 액션스쿨에서 땀흘리면서 고생했던 스턴트 배우님 그리고 저에게 액션 장르를 믿고 맡겨 주신 정병길 감독님과 스태프들과 같이 나누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악녀 같은 고생하는 작품을 하면 다시 하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다시 한번 만나도 할 것 같다고 말하고 싶다. 다양한 작품에서 몸이 부서져라 연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강철비'의 정우성은 상 받는 건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여기 올라오는 동안 수상소감을 정리하지 못했다” 며 ‘강철비를 통해 저의 연기상을 기대했던 양우석 감독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함께 했던 곽도원, 조우진 또 김의성 배우 그 외의 배우들과 스태프분 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의 그랑프리인 최우수감독상을 받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은 이 영화가 제 네 번째 영화인데 제가 만든 영화를 잘 보지를 못한다. 제가 만든 영화를 보면 아쉬운 점이 많아 TV에 나와도 다른 채널로 돌려버린다”며 이번 작품은 단 한 컷도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찍었다. 이 어려운 작품에 거액을 투자해주신 CJ엔터에도 감사하고, 추운 겨울에도 촬영을 위해 수고해준 모든 배우 님들과 스태프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