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해리 왕자 결혼식…왕실 금기 깬 파격
입력 2018-05-20 08:40  | 수정 2018-05-20 10:40
【 앵커멘트 】
영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현지시각으로 어제(19일) 열렸습니다.
왕실의 금기를 깨트린 파격적인 결혼식이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면사포를 쓴 신부가 예배당으로 들어옵니다.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새로운 며느리를 이끄는데 기존 영국 왕실 결혼식에선 찾아볼 수 없던 모습입니다.

할리우드 혼혈 여배우 메건 마클은 해리 왕자보다 연상이고 이혼 경력이 있어 둘의 만남은 처음부터 세간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결혼식 설교는 성공회 최초의 흑인 주교가 맡았고

▶ 인터뷰 : 마이클 커리 / 성공회 흑인 주교
- "이기적이지 않고 희생적이고 구원적인 사랑은 우리의 삶과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설교가 끝난 뒤에는 흑인 위주로 편성된 합창단이 미국 소울 음악을 불렀습니다.


부부는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반지를 교환했습니다.

▶ 인터뷰 : 해리 윈저 / 영국 왕실 왕자
- "사랑의 서약으로 이 반지를 드립니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유명 인사 등 600여 명이 초대됐지만, 정치인은 배제됐고,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파격과 세기의 결혼식은 수백만 명이 지켜보는데 가운데 한 시간 남짓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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