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시진핑에 북한 경제 개방 약속"…북중 밀월?
입력 2018-05-19 19:30  | 수정 2018-05-19 19:48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경제 개방을 약속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경제 발전에 있어 중국의 도움이 절실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7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 개방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의욕을 보이며 앞으로 개혁·개방 정책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에 대해 "북한이 체제 보장을 약속받으면 비핵화와 경제 재건에 나설 것이라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을 빼고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새 노선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20일)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 이것이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고 천명하셨습니다."

이를 다시 시 주석에게 언급한 건 결국 중국의 외교적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경제 제재가 완화돼야 경제발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전달한 게 아닌가 판단됩니다."

특히 중국이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룩한 전례로 볼 때, 김 위원장이 실질적인 경제 지원을 언급했을 가능성도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