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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와 결혼` 메건 마크리, 누구? #사회운동 앞장 #혼혈 신데렐라
입력 2018-05-19 08:01 
메건 마크리. 사진|메건 마크리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영국 해리 왕자(34)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크리(37)가 오늘 웨딩마치를 울리는 가운데, 영국 왕실의 새 식구가 될 메건 마크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는 19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윈저성에 있는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약 한 시간 동안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오후 9시부터 약 25분간 마차를 타고 캐슬힐, 하이스트리트, 시트스트리트, 킹스로드, 앨버트로드, 롱워크, 윈저성에 이르는 코스를 행진한다.
화동은 해리 왕자의 조카인 샬럿 공주와 조지 왕자가 맡으며, 혼배미사는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대주교가 주재를, 식전 기도회는 윈저 교구의 데이비드 코너 신부가 진행한다.
메건 마크리의 아버지이자 해리 왕자의 장인이 될 토마스 마크리는 건강상의 이유로 결혼식에 불참한다. 토마스 마크리는 최근 딸의 결혼 준비 사진을 찍으며 돈을 받는 등 ‘파파라치 사진 판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두 사람은 결혼 축하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대신 여성 인권, 환경보호, 노숙자, 에이즈 등과 관련한 단체에 기부하는 방법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메건 마크리. 사진|메건 마크리 SNS
두 사람이 결혼을 앞두며, 인권과 환경에 앞장서 온 메건 마크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건 마크리는 왕실의 신붓감으로서는 ‘파격 그 자체. 메건 마크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배우다. 그는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영국인들에게는 외국인이기도 하다. 나이도 해리 왕자보다 3살 많으며, 여기에 2014년 영화 감독 트레버 엥겔슨 이혼한 경력도 있다.
메건 마크리는 인권과 환경 운동에 앞장서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4년 국제연합(UN) 본부에서 열린 남녀 성평등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6년 월드비전 캐나다의 홍보대사로 임명돼 아프리카 르완다를 돌며 ‘클린 워터(Clean Water)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인도 델리와 뭄바이의 빈민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메건 마크리. 사진|메건 마크리 SNS
패션과 음식 등 여성생활 관련 웹 사이트 ‘더 틱(The Tig)의 설립자인 메건 마크리는 여권 신장 관련 에세이를 출판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11살 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편지를 보내 여성을 ‘부엌데기로 표현한 세제 광고를 바꾸게 한 것도 잘 알려진 일화 중 하나다.
메건 마크리와 해리 왕자는 지난 2016년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처음 만났으며 인권 문제, 환경 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가까워졌다. 약 1년 동안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해리 왕자의 프러포즈를 통해 약혼했다. 해리 왕자는 어머니인 고 다이애나 비의 유품인 다이아몬드 반지를 마크리에게 건넸다. 어머니를 잃은 뒤 빈 자리를 채워준 마크리에 대한 사랑의 정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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