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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하위` 텍사스, 트레이드 준비중
입력 2018-05-19 03:34 
해멀스는 현재 다른 팀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 텍사스 레인저스. 더이상 베테랑들을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다. 이들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
'디 애틀랜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레인저스가 다른 구단들에게 트레이드를 진행할 의사가 있음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아직까지 관심은 미지근하다. 대부분의 팀들은 제안을 하기보다 특정 선수에게 관심이 있다 정도의 답변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19일 경기를 앞두고 17승 2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11게임 차이가 난다. 이제 남은 시즌 경쟁을 해야할지, 다음을 준비해야할지를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텍사스는 대부분의 구단들이 그렇듯 후자를 택하는 모습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선수는 좌완 콜 해멀스. 텍사스가 지난 2015년 7월 호르헤 알파로, 알렉 애셔, 제러드 아이코프, 제이크 톰슨, 닉 윌리엄스 등 유망주들과 맷 해리슨을 내주고 제이크 디크맨과 함께 영입했다. 이번 시즌 22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2019시즌 2000만 달러짜리 팀 옵션이 걸려 있다. 바이아웃은 600만 달러다.
해멀스는 현재 선택적인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그가 트레이드를 거부하지 않을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캔자스시티 로열즈, 탬파베이 레이스다. 나머지 팀으로 이적할 때는 거부권을 포기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선수는 올해 1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아드리안 벨트레. 메이저리그에 10년 이상, 텍사스에 5년 이상 뛰면서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획득한 그이지만, 디 애틀랜틱은 그가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가기 위해 이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그가 이번 시즌 이후 FA고,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는 것. 해멀스보다는 많은 대가를 받기어려울 것이다.
디 애틀랜틱은 추신수, 엘비스 앤드루스 등 다른 베테랑 선수들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른 베테랑 선수들의 오퍼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다른 베테랑 선수들도 정리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조이 갈로, 노마 마자라, 델라이노 드쉴즈 등 젊은 선수들은 내놓을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텍사스는 오는 2020년 새로운 홈구장이 문을 연다. 이들은 새 구장이 문을 여는 2020년에 맞춰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젊은 유망주들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더블A, 트리플A 등 상위 마이너리그 시스템에 정상급 유망주들이 없는 상태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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