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외국인 동반 매도세에도 상승…2460선 마감
입력 2018-05-18 16:31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기관이 받아내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0포인트(0.50%) 오른 2460.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1.28포인트 오른 2459.73에 상승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이후 외국인의 '팔자' 전환에도 기관이 매수세를 이어받아 지수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 매수 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발표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승했다. 또한 LG그룹의 4세 경영이 가시화되면서 LG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7일 LG는 이사회를 열어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그룹 지주사인 LG의 등기 이사로 선임했다. 구 상무가 LG그룹의 수장으로 확정되면서 깨끗한 나라와 보락이 동반 강세했다. 깨끗한나라의 최병민 회장이 구광모 상무의 고모부이고 보락은 구 상무의 장인어른이 운영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락의 대표이사는 정기련 사장이다. 반면 카카오M은 카카오에 흡수합병된다는 소식에 매물이 대량 출회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 섬유·의복이 3%대로 강세했다.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승에 힘입어 의약품도 1% 넘게 약진했다. 건설업, 운송장비, 유통업, 화학, 비금속광물도 올랐다. 은행, 운수창고는 1%대로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은 153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36억원과 41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 넘게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롯데케미칼, SK하이닉스, LG, SK도 1~2%대로 올랐다.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약진했다. 삼성 SDI, KB금융, 하나금융지주, NAVER, 신한지주는 1~2%대로 내렸다.
LG그룹의 4세 경영이 가시화되면서 LG 주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구본무 LG 그룹 회장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그룹의 수장으로 확정되면서 구 상무와 친인척 관계에 있는 깨끗한 나라와 보락이 동반 강세했다. 깨끗한 나라는 이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보락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M은 카카오에 흡수합병된다는 소식에 매물이 대량 출회되며 전일 대비 5000원(5.10%) 떨어진 9만31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08개 종목이 상승했고 225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83포인트(1.62%) 오른 869.45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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