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오목소녀
감독 : 백승화
출연 : 박세완, 안우연, 이지원, 장햇살
등급 :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57분
개봉 : 5월 27일
◇ 오목소녀
한때 바둑왕을 꿈꿨으나 현실은 기원 알바인 이바둑(박세완 분)에게 찾아온 인생 최대의 소확행! 오목에 오늘을 건 그녀의 전대미문 한판 승부를 그렸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 ‘반드시 크게 들을 것2:WILD DAYS ‘걷기왕을 통해 특유의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백승환 감독의 신작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장편 부분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 잘 지는 것도 중요해.”
이바둑은 바둑 신동으로 태어났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바둑을 포기한다. 이후 기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바둑은 우연히 오목대회를 접하고, 상금을 따기 위해 참가했다가 보기 좋게 KO 패를 당한다.
오목에서 승패란 그저 운발이라고 생각했었던 이바둑은 오목 트레이너 쌍삼(김정영 분)을 찾아가고 오직 한판 승부를 위한 특훈을 받는다.
◇ 소확행 한판 무비
영화는 앞서 옥수수 웹드라마로 제작됐다.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웹드라마의 형태를 띠어 만화적인 느낌이 강하다. 특히 다양한 콘텐츠 속 장면들을 오마주 해 재미를 더했다. 만화 시리즈 ‘슬램덩크, 영화 ‘비밀은 없다, ‘기생수 등의 대사를 인용해 독특하고 유니크한 감성을 끌어올렸다.
영화 속 오목은 그동안 가볍게 접했던 보드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보다 치열하고 복잡한 하나의 스포츠로 여겨진다.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던 오목대회를 통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무언가는 아니지만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게 해준다.
‘오목소녀는 무조건적인 1등이 아닌 후회 없는 2등에 대해 얘기했다. 온갖 숫자로 등급을 매겨 평가되는 이 시대에 지칠 수밖에 없는 청춘들에게 패배할까 두려워말고 지더라도 잘 지라”고 격려했다. 과거 패배의 쓴맛을 다시 상기시키게 된 바둑에게 지면 어떠냐.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전하며, 잘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일을 재미있게 하는 것에 대해 응원했다.
‘오목소녀는 오직 1등만을 강조하는 환경 속에서 이대로 괜찮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안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오목소녀
감독 : 백승화
출연 : 박세완, 안우연, 이지원, 장햇살
등급 :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57분
개봉 : 5월 27일
◇ 오목소녀
한때 바둑왕을 꿈꿨으나 현실은 기원 알바인 이바둑(박세완 분)에게 찾아온 인생 최대의 소확행! 오목에 오늘을 건 그녀의 전대미문 한판 승부를 그렸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 ‘반드시 크게 들을 것2:WILD DAYS ‘걷기왕을 통해 특유의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백승환 감독의 신작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장편 부분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오목소녀
◇ 잘 지는 것도 중요해.”
이바둑은 바둑 신동으로 태어났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바둑을 포기한다. 이후 기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바둑은 우연히 오목대회를 접하고, 상금을 따기 위해 참가했다가 보기 좋게 KO 패를 당한다.
오목에서 승패란 그저 운발이라고 생각했었던 이바둑은 오목 트레이너 쌍삼(김정영 분)을 찾아가고 오직 한판 승부를 위한 특훈을 받는다.
◇ 소확행 한판 무비
영화는 앞서 옥수수 웹드라마로 제작됐다.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웹드라마의 형태를 띠어 만화적인 느낌이 강하다. 특히 다양한 콘텐츠 속 장면들을 오마주 해 재미를 더했다. 만화 시리즈 ‘슬램덩크, 영화 ‘비밀은 없다, ‘기생수 등의 대사를 인용해 독특하고 유니크한 감성을 끌어올렸다.
영화 속 오목은 그동안 가볍게 접했던 보드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보다 치열하고 복잡한 하나의 스포츠로 여겨진다.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던 오목대회를 통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무언가는 아니지만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게 해준다.
‘오목소녀는 무조건적인 1등이 아닌 후회 없는 2등에 대해 얘기했다. 온갖 숫자로 등급을 매겨 평가되는 이 시대에 지칠 수밖에 없는 청춘들에게 패배할까 두려워말고 지더라도 잘 지라”고 격려했다. 과거 패배의 쓴맛을 다시 상기시키게 된 바둑에게 지면 어떠냐.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전하며, 잘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일을 재미있게 하는 것에 대해 응원했다.
‘오목소녀는 오직 1등만을 강조하는 환경 속에서 이대로 괜찮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안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