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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하나투어, 상반기는 쉬어가는 구간"…목표가 ↓
입력 2018-05-18 08:38 
자료제공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8일 하나투어에 대해 올해 본사·면세점 실적은 상저하고가 예상돼 주가가 2분기 들어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투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1% 늘어난 120억원, 당기 순이익은 18% 성장한 6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 추정치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유안타증권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의 원인으로 본사 감익과 마크호텔(순손실 15억원), 하나투어ITC(순손실 7억원) 적자 등을 꼽았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는신 회계 기준( K-IFRS 1115호) 도입으로 인해 재고리스크가 있는 하드블록(항공권·호텔)을 활용해 여행 상품을 구성할 경우, 하드블록을 매출과 매출원가에 각각 계상하게 된다"며 "따라서 하드블록을 제외한 매출로 봐야 기존 실적과 연속성을 갖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드블록을 제외한 본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증가한 1183억원에 그쳐 감익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1분기 하나투어 본사의 해외 패키지 송객수는 110만명, 해외 패키지 평균 판매 가격(ASP)은 62만원으로 송객수는 늘었지만 판가는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분기 하나투어 본사 실적은 중·단거리 중심의 패키지 믹스변화, 황금연휴 부재, 6월 지방선거 효과 등으로 인해 약세가 예상되나 3분기부터 본사 실적은 지방선거 관련 이연수요 발생과 기저효과로 긍정적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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