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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승…한화의 5월 승수 쌓기 ‘어메이징’
입력 2018-05-17 21:22  | 수정 2018-05-17 21:37
한화는 5월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5월 승수 쌓기 속도는 한화가 가장 빠르다. 17일 kt를 꺾고 10승째(3패)를 거뒀다. 5월 승률 1위다.
한화는 17일 대전 kt전에서 김민우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와 함께 더스틴 니퍼트와 악연도 끝냈다.
한화가 5월 10승을 올린 게 특이할 사항은 아니다. 2015년부터 꾸준히 5월에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초점은 승률이다. 한화는 5월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팀이었다. 가장 최근 5월 승률이 5할을 기록했던 것도 7년 전(13승 13패)이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5월 승률 0.769를 기록했다. 루징 시리즈가 1번도 없었다. 스윕이 두 차례(대전 LG전·고척 넥센전)나 있었다. 비로 1경기씩이 취소됐던 대구 삼성전과 대전 NC전도 1승 1패를 기록했다.
놀라운 승수 쌓기 페이스로 3위 자리도 확고히 지키고 있다. 이제는 상위권을 넘볼 수도 있다. 이날 잠실 두산전이 취소된 2위 SK와 승차도 2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이틀 연속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회 로하스에게 선제 홈런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뒤집었다. 24승 중 14번이 역전승이다. 두산, kt(이상 13번)를 제치고 역전승 단독 1위가 됐다.

한화가 달라진 점은 집중력이다.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kt가 자멸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kt의 내야 수비가 흔들린 1회와 7회 점수를 뽑았다. 그리고 kt의 추격으로 1점이 필요한 순간(4·7회)마다 희생타를 쳤다.
한화가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비상 신호가 켜지면, 즉각 움직였다. 3번째 투수 안영명은 7회 1사 1,3루 및 8회 2사 1,2루 위기를 막았다. 3루수 송광민은 다시 한 번 안정된 수비(7회)를 펼치며 팀을 구했다. 변함없이 마지막을 책임진 것은 정우람(16세이브)이었다. 그렇게 984일 만에 김민우의 승리를 챙겨줬다.
◆한화의 2011년 이후 5월 성적표
2011년 | 13승 13패
2012년 | 11승 16패
2013년 | 9승 15패
2014년 | 8승 1무 15패
2015년 | 13승 14패
2016년 | 10승 1무 14패
2017년 | 12승 13패
2018년 | 10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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