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기숙사 학생 90여명, 집단 식중독 증세 호소

숙명여대 기숙사(명재관)에 거주 중인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7일) 숙명여대와 재학생 등에 따르면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이날 오전부터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사생들은 전날 '명재인의 밤' 행사를 열어 오후 6시쯤부터 기숙사 식당 운영업체와 외부 업체가 마련한 바비큐 등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날 아침 일부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고, 용산구청 보건 당국이 이날 오후 5시쯤 역학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현재까지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은 전체 사생 250여 명 중 90여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날 사생 전수 조사를 하지 못한 만큼 내일(18일)도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학생들은 현재 병원 진료를 받고 괜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아직 어느 음식이 원인이었는지 몰라 계속해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