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돈] 건강팔찌부터 드라이기까지…음이온 제품에 '불안'
입력 2018-05-17 19:31  | 수정 2018-05-17 20:11
【 앵커멘트 】
'라돈 침대' 사태로 문제의 원료인 모나자이트를 사용해 음이온을 방출시키는 제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음이온이 나온다고 광고하는 건강팔찌부터 헤어 드라이기 같은 생활 용품이 많은데, 소비자들은 벌써 불안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이온'이 방출된다고 광고하는 팔찌입니다.

건강 팔찌로 알려졌지만, 자연방사능을 방출하는 광물질인 희토류가 포함된 제품도 많습니다.

▶ 인터뷰 : 금은방 주인
-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보면 되겠죠. 음이온도 나오고. 희토류는 요새 우리도 권하기는 그렇더라고."

라돈 사태를 불러온 모나자이트는 희토류의 일종, 과학적 근거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다보니 이를 원료로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제품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가연 / 서울 상도동
- "뉴스에 나오면 집에 있는 것 한 번 더 다시 보게 되고…. 아이들 때문에 더 걱정이에요. 더 꼼꼼히 보고…."

하지만, 대부분의 생활 가전용품은 전기로 음이온을 만들고 유해성 실험을 거치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음이온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자체가 없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안재훈 /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 부장
- "방사성 물질이 함유돼 있는 모나자이트나 토르말린 같은 광물을 써서 발생시키는 제품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전수조사가…"

정부가 서둘러 유해성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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