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쑤신다고 뼈주사 찾다가는 부작용으로 생고생
입력 2018-05-17 19:30  | 수정 2018-05-17 20:54
【 앵커멘트 】
혹시 관절이 아프다고 때마다 일명 뼈주사를 맞지는 않으십니까.
잘못하다가는 부작용으로 더 큰 고생을 하실 수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깨 통증 때문에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을 살펴본 의사는 곧바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권합니다.

(현장음)
- "어깨 쪽에 염증을 줄여주는 주사치료를 해드릴게요. 주사치료를 하면 훨씬 더 편하실 겁니다."

통증이 있는 뼈 주변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일명 뼈주사는 통증을 빠르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호준 / 서울 불광동
- "어깨가 안 좋아서 좀 맞으러 다녔어요. 갔다 온 사람 소개받고 가서 맞아봤어요."

문제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염증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당장의 통증만 줄여줄 뿐입니다.

그런데도 아플 때마다 뼈주사를 찾는 환자가 많습니다.

스테로이드 제재의 특성상 연골 변성, 혈당 증가 등 부작용 위험이 있습니다.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정작 필요할 때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우성 /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 "필요할 때 내가 아플 때만 가서 치료를 받고 어느 순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효과) 주기가 점점 짧아집니다."

뼈주사는 2~3주 정도 충분한 간격을 두고 최대 3번 정도 맞는 것이 적당하다고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권고합니다.

통증에는 온찜질을, 열이 나거나 부었으면 냉찜질을 30분 정도 해주면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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