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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구의 콜론, 102마일 타구 배에 맞고 하는 말이....
입력 2018-05-17 17:17 
노장 바톨로 콜론이 102마일짜리 강습 타구에 맞고도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129kg의 거구를 자랑하는 바톨로 콜론(45)이 체구에 걸맞는 튼튼함을 과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베테랑 투수 콜론은 1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강습 타구에 배를 직격당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콜론은 덤덤히 고통을 이겨내고 7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고는 4회말 선두타자 진 세구라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세구라는 콜론의 공을 받아쳐 102마일(약 164km)짜리 투수 강습 타구를 만들어냈다. 콜른은 이에 배를 직격당하고도 공을 주워 1루에 송구,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코칭스태프들은 콜론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마운드로 달려나갔지만, 정작 그는 뱃살 덕분에 괜찮다”라고 안심시켰다. 다시 피칭을 시작한 콜론은 시애틀 타선을 8회 2아웃까지 산발 4안타로 막으며 승리 요건을 만족시켰다.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친 콜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커브, 패스트볼, 슬라이더 등 모든 것이 잘 통했다”라고 자평했다.
한편 텍사스는 콜론의 호투를 앞세워 시애틀에 5-1 승리를 거뒀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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