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故 이한열 열사가 입었던 그 티셔츠 반소매로 나왔다
입력 2018-05-17 15:53 

1987년 6월 9일 고(故) 이한열 열사(당시 연세대 2학년)가 경찰 최루탄에 맞아 쓰러질 당시 입었던 옷을 본뜬 티셔츠가 반소매로 나와 화제다. 17일 연세대 창업동아리 '연희동장사꾼'에 따르면 이 동아리는 지난 15일부터 이 열사가 입은 것과 같은 형태의 반소매 티셔츠를 주문받고 있다. 해당 티셔츠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1987'에서 조명돼 대중들에게 친숙하다.
연희동장사꾼은 지난해 12월 기획한 '리멤버 1987 맨투맨 프로젝트'가 좋은 반응을 얻어 후속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1차 프로젝트 때는 이 열사가 입은 것과 같은 형태의 긴소매 맨투맨 티셔츠를 판매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계절을 고려해 반소매 티셔츠가 만들어졌다. 색상과 형태 등 그밖의 디자인은 1차 때와 같다. 이 열사에 대한 추모 문구 '우리는 당신을 지지한다 - 1987을 기억하며'도 유지됐다.
연희동장사꾼은 이달 27일 오후 11시까지 구글 링크를 통해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주문이 100장 넘게 접수돼야만 제작을 맡길 수 있다. 티셔츠 가격은 1만원이다. 수익금은 전액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전달돼 장학금으로 쓰일 방침이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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