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서원 성추행으로 얼룩진 ‘어바웃 타임’ 현장, 이상윤이 살렸다(종합)
입력 2018-05-17 15:33  | 수정 2018-05-17 21:28
‘어바웃 타임’ 김형식 감독,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 사진=MK스포츠 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어바웃 타임은 성추행 및 흉기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서원 하차로 인해 시끄러운 출발을 알리게 됐다.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시작됐으나 이상윤의 노력으로 현장은 밝은 분위기를 되찾았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이하 ‘어바웃 타임)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형식 감독,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이 참석했다.

‘어바웃 타임은 수명 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최미카엘라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도하(이상윤 분)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다.

‘어바웃 타임에 출연 예정이었던 이서원이 지난 16일 성추행 및 흉기 협박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어바웃 타임 제작진 측은 소속사와 협의한 끝에 이서원 하차를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어바웃 타임 이성경, 이상윤 사진=MK스포츠 DB

제작발표회 전날 이서원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났고, 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

이에 연출을 맡은 김형식 PD는 어제 소속사를 통해서 이서원의 상황을 전달받았다. 입장 발표한 것처럼 소속사, 제작사 협의 끝에 이서원은 하차했다. 비중이 크지 않지만 스토리 전개상 필요하다. 그렇기에 후임 배우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제작발표회가 열리기 전 ‘어바웃 타임 스태프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드라마 촬영 일정표를 공개하며, 이서원의 촬영분을 재촬영한게 된 것에 고충을 토로했다. 이서원으로 인해 다른 스태프와 배우들이 촬영 강행군을 이어나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게 된 것.

김형식 PD는 제작발표회 오는 도중 스태프로 보이는 사람이 올린 글도 접하게 됐다”며 제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1, 2부 부터 재촬영, 편집을 통해 문제 없도록 하겠다. 배우 하차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일정상 무리와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해 추가 인력 투입, 일정 조율할 것이다. 스태프에게 무리가지 않도록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가 끝날 무렵 이상윤은 스태프분의 글을 봤다. 그 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 스태프가 올린 게 아니라는 확신을 가졌다”며 누굴까 했는데 어떤 분도 생각이 안 들었다. 저희 팀이 신뢰를 갖고 작업하고 있는데 그 에너지가 작품에 담길 거다”라며 드라마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실 출연 배우가 물의를 일으키면 현장은 그 이슈에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주연인 이상윤은 예상했다는 듯 무거운 마음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포토타임에 올라섰다. 이후 이서원 사건에 대해 언급될 때에도 무표정을 유지했다.

이후 그는 이성경을 비롯한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농담섞인 말을 건네며 현장 분위기를 유하게 풀어냈다. 현장이 끝나려고 했을 때는 투머치토커의 면모를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상윤은 주연으로서 작품에 피해가 될 것을 우려한 마음이 컸을 터. 그는 책임감 있게 분위기를 살렸고, 작품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게 바로 배우의 책임감이 아닐까 싶다. ‘어바웃 타음은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