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시간 동안' 금은방 벽 뚫다 실패한 30대 여성…"철판에 가로막혀"
입력 2018-05-17 14:50  | 수정 2018-05-24 15:05
6시간 벽 뚫었으나 철판에 가로막혀 결국 실패



한밤에 공구를 가지고 금은방 옆 건물에 침입해 벽을 뚫으려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오늘(17일) 30대 여성 A씨를 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달 30일 대구 동구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일 오후 11시10분쯤 금은방 옆 분식점에 침입해 해머와 망치 등 공구를 이용해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6시간 동안' 금은방으로 통하는 벽을 뚫었습니다.

하지만 벽 안에 설치된 철판을 뚫지 못해 공구를 버려둔 채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채무로 고민하다 범행을 결심하고, 두 차례를 금은방과 분식점을 미리 답사할 만큼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10여 년 전 비슷한 범행으로 수억원의 피해를 본 금은방 주인이 벽을 따라 두꺼운 철판을 설치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금은방 주인이 설치한 철판은 A씨가 준비한 공구로는 도저히 뚫을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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