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주열 총재 "앞으로 경제상황 낙관하기 어렵다"
입력 2018-05-17 13:35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지난해 이후 우리경제가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해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서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본관에서 열린 임지원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취임식에서 "대외여건 중 몇 가지를 짚어보면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미중간 무역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 같이 우리경제를 진단했다.
이 총재는 "여기에 일부 취약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며 "국내로 눈을 돌리면 먼저 고용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걱정스럽다"고도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은은 경기와 물가와 금융안정을 함께 지켜 나가야 하는 어려운 책무를 안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임 위원님을 금통위원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한은과 금통위 위상제고에 많은 기여를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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