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서 쓴 카드(신용+체크+직불) 사용액은 50억7000만달러로 전 분기(45억5000달러) 대비 11.4%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정선영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방학과 설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가 많아지면서 해외 카드 사용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해 4분기 686만명에서 올해 1분기 743만명으로 8.2% 많아졌다.
올해 1분기 중 해외 카드 사용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2.6%, 33.6% 각각 증가한 33억9900만달러, 15억900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직불카드는 15.4% 많은 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67.0%), 체크카드(31.4%), 직불카드(1.6%)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신용카드 사용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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