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MB정부 군 댓글공작` 배득식 前기무사령관 소환 조사
입력 2018-05-17 10:23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기무사령부의 불법 정치 댓글공작을 지휘한 의혹을 받는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이 17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배 전 사령관(예비역 중장)을 소환해 그가 '스파르타'란 명칭의 기무사 내부 댓글공작 조직 운영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배 전 사령관은 출석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스파르타'는 2009∼2013년 기무사 보안처를 중심으로 운영된 300여 명 규모의 댓글공작 조직으로 스파르타를 거쳐 간 인원은 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배 전 사령관이 청와대 지시를 받고 이 같은 불법 정치개입 활동에 관여했거나, 활동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검찰은 배 전 사령관의 진술 내용 등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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