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고 시절 성관계 강요, 졸업 후 낙태까지"…경찰 내사 착수
입력 2018-05-17 10:11  | 수정 2018-05-17 11:18
【 앵커멘트 】
여고 시절 남자 교사에게 성관계를 강요당했고, 졸업 후에는 교사의 아이를 임신해 낙태까지 했다는 글이 SNS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부산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성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3학년 때 한 남자교사가 자신에게 여러 차례 성접촉을 하고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내용입니다.」

「졸업 후에도 계속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결국 20살 때 교사의 아이를 가져 낙태수술까지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임신 사실을 보여주는 문자메시지와 약 봉투도 찍어 올렸습니다.」

교사의 실명까지 공개되면서 해당 학교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부산 OO여고 학생
- "(내용이) 좀 심하잖아요. 언급 안 하려고 해요."
- "다들?"
- "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파문이 커지자 학교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해당 교사는 이틀째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일단은 학생들하고 접촉을 안 시켜야 하잖아요. 그래서 나오지 말라고 했어요."

학교 측은 추가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경찰은 혐의가 확인되면 정식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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