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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③] ‘레슬러’ 유해진 “나문희·성동일과 작업, 심적으로 편했다”
입력 2018-05-17 10:01 
배우 유해진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유해진이 영화 ‘레슬러의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나문희, 성동일 등 선배들과의 작업이 특히 편안했다고 말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유해진 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보통 유해진하면 코믹한 걸로 많이 떠올리지 않나. 이번에는 웃긴 게 아니라 유쾌하게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 점에 초점을 많이 둔 것 같다. 미소 지을 수 있는 장면이 나오고 그 다음에 부자든 모녀든 가족 간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길 바랐다.”

유해진의 바람처럼 ‘레슬러는 5월 극장가에 유쾌하고도 따뜻한 웃음 바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유해진을 비롯해 충무로를 대표하는 세대별 배우들의 조합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스크린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 유해진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성동일 선배는 현장에서 정말 재밌고, 너무 편하다. 선배님들이 오시면 심적으로 기대게 되는 것 같다. 농담도 편하게 하고, 술도 한잔하고, 편안함이 있다. 나문희 선생님 하고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이후 두 번째다. 그때 ‘해진씨 우리 세 번만 더 맞춰볼래요?라고 말씀하신 게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러셨다. 그러기 정말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나문희부터 김민재까지, 세대별 배우들이 골고루 포진된 ‘레슬러에서 유해진은 중심의 역할을 다했다. 어느덧 연기경력 20년차가 되어가는 그도 선배들과의 작업에서는 왠지 모르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생겨 편안하다고 털어놨다.

선배들이 오면 기대고 싶은 게 본능인 것 같다. 마음이 편해진다. 더군다나 예전에 작품을 같이 한 적도 있지 않나. 아무래도 후배들하고 있으면 조금 더 챙겨야 할 것 같고, 한마디라도 더 도움 되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선배의 위치가 있지 않나. 그런데 제가 후배의 위치가 되니까 안정감이 생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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