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동연 "외환시장 개입 순거래 공개 견지…최소 범위로"
입력 2018-05-17 09:05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김동연 부총리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한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지금은 외환시장 개입 순거래 내역 공개를 견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6개월마다 외환당국의 외환 순거래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우선 반기별로 공개하다 1년 후부터는 3개월마다 외환 순거래액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공개 대상 변경 가능성에 대해 "(지금처럼) 견지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런 발언은 매수 개입과 매도 개입을 총액으로 따로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공개 주기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1년간 6개월 단위로 공개하고 이후 분기별로 공개하는데 그 이후 변화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시장 안정을 위해 다른 국가에 비해 적은 범위에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분기별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고 나머지는 스위스를 빼고 전부 월 단위 이하"라며 "외환시장 개입 공개라는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시장 적응·조정을 위해 최소의 범위에서 안정적 내용으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