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창업 주의보`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21% 완전자본잠식
입력 2018-05-17 08:54 
[자료출처 공정거래위원회 / 자료제공 상가정보연구소]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가맹사업본부) 10곳 중 2곳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창업 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기자본비율이란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적자로 인해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것을 '자본잠식'이라고 하며, 적자가 계속돼 결국 납입자본금이 바닥나고 자기자본이 마이너스로 접어드는 경우가 '완전자본잠식'이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시스템을 통해 주요 외식 가맹사업본부의 자기자본비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총 1699개의 기업 중 358개(21.1%)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과제빵 가맹사업본부 136개 중 46개(33.8%)가 완전자본잠식이라 조사 대상 세부업종 중 재무건전성이 가장 취약했다.
이어 ▲아이스크림/빙수 31.6% ▲커피 27.8% ▲패스트푸드 26.2% ▲피자 21.1% ▲한식 17.8% ▲분식 17.2% ▲치킨 17% 순으로 전체 기업 수 대비 완전자본잠식 기업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가맹사업본부가 완전자본잠식 상태면 대출 및 투자 등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가맹점 지원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한 순간에 본부가 파산하는 경우도 있어 창업 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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