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드루킹, 포털 다음·네이트 기사 3000여건 댓글작업
입력 2018-05-17 07:24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 일당이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트 기사 3000여건에 댓글 작업을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불법 여론조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드루킹 측근 김모씨(필명 '초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분석한 결과 다음 기사 약 3천건, 네이트 기사 약 100건에 댓글작업이 이뤄진 내역을 발견했다.
경찰은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이 댓글 삭제 등 증거인멸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해 두 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자료 보존조치를 하고 있다.
수사팀은 자료를 넘겨받으면 드루킹 일당이 다음과 네이트 기사 댓글에도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추천수를 조작해 포털 사이트 업무를 방해한 추가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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