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도 연기?…6·15 행사 등 차질 우려
입력 2018-05-17 06:50  | 수정 2018-05-17 07:07
【 앵커멘트 】
남북고위급회담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후 예정된 각종 회담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다음 주만 해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비롯해 남북 간 회담도 줄줄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 연기로 북한이 국제적인 이벤트로 준비하고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예정대로 진행될지도 관심입니다.

당장 이번 달 23~25일로 예정돼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관련부처에서 변동이 없다고 파악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에서 보는 것도 다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남북고위급회담 이후 열려야 하는 남북 간 회담들은 당장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맥스선더 훈련이 25일에나 끝나는 만큼, 판문점 선언에서 못박은 5월 중 군 장성급 회담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10년 만에 열리는 6·15민족공동행사 준비나 8·15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 아시안 게임 단일탐구성을 위한 체육회담도 줄줄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조속히 고위급회담의 재개를 촉구하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저희가 멈추거나 그러지 않고 일관되게 계속해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남북 정상 간에 어렵게 맺은 합의가 초반부터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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