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권성동 비호 논란에 문무일 "정당한 수사 지휘"
입력 2018-05-17 06:50  | 수정 2018-05-17 07:19
【 앵커멘트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검찰 내부에서 터져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 총장은 "정당한 수사 지휘권을 행사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청사에 출근하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표정은 딱딱히 굳어 있었습니다.

문 총장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검찰총장으로서 정당한 수사 지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 "검찰권이 바르게 행사되도록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 감독하는 게 총장의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문 총장이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하지 않고, 자문단 의견을 받아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는 수사단 주장을 강하게 반박한 것입니다.

대검찰청은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검찰총장이 수사결과를 보고받는 것은 당연하며, 수사단 역시 대검과 공동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구하는데 합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총장은 향후 수사에 대해 "법률가로서 올바른 결론이 내려지도록 그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검찰조직이 흔들리는 것처럼 비춰져 안타깝다며,"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외압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지만, 검찰 내부 갈등이 표출되면서 리더십에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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