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조 9천억 원 추경 심사 곳곳에서 파열음…'졸속 불가피'
입력 2018-05-16 19:30  | 수정 2018-05-16 20:24
【 앵커멘트 】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위해 국회는 상임위별로 부랴부랴 회의를 열고 본격논의에 들어갔는데요.
여야가 처리를 합의한 18일을 놓고 곳곳에서 졸속 심사 우려가 터져 나왔고, 일부 상임위에선 심사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제출한 3조 9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 상정을 위해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

일자리 예산이라는 정부의 설명에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집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 "제2의 공무원 증원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예산이 6천4백억 정도. 전혀 일자리 창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교육 등 퍼주기 예산이죠."

심지어 국회 산자위에서는 민주평화당 소속 장병완 위원장이 18일까지는 제대로 된 심사가 불가능하다고 반발해 논의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장병완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 "상임위가 철저히 무력하게 배제되는 예산심사에 동참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산회를 선포합니다. "

민주당은 여야가 합의한 18일 추경과 특검 동시 처리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과거에도 추경을 3일 만에 처리한 전례가 있습니다. 추경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반드시 18일에 통과돼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추경 처리를 놓고 여야 모두 '졸속 심사'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본회의가 열리는 18일까지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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